창원 LG의 용병 퍼비스 파스코(26)가 지난 12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 도중 몸싸움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파스코는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lgsakers.com)를 통해 "무엇보다도 LG 팬들과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내 행동에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잘 알고 있으며 순간의 실수로 팬과 팀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파스코는 당시 4쿼터에 속공 득점을 시도하는 프렌드의 슛을 블로킹하다가 파울을 범하며 뒤엉켜 넘어졌고 프렌드가 자신의 몸 위로 쓰러진 파스코를 밀어내자 다툼이 일어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주심은 둘 모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KBL은 다음날 재정위원회를 열어 프렌드에게는 1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만 원, 파스코에게는 3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 원의 처분을 내린바 있다.
한편 3경기 출장정지 처분으로 오는 6일 부산 KTF와의 원정경기까지 출전할 수 없는 파스코는 4일 안양 KT&G와의 홈경기에서 전광판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팬들에게 공개 사과할 계획이며 사죄의 의미로 덩크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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