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하반기에는 비, 세븐, 동방신기, 신승훈, 엄정화, 성시경 등 대형가수들의 컴백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2007년 새해에도 이에 못지않은 쟁쟁한 스타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섹시 심벌 이효리가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컴백한다. 이효리는 제작비 50억 원이 투입된 뮤직드라마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며 이 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는 노래가 디지털 싱글로 발매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3,4일 열린 ‘빅4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수록곡을 공개한 바 있다.
김건모와 쿨의 이재훈도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30,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김건모는 신승훈에 이어 올해 초 11집 정규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맑은 음성을 자랑하는 쿨의 이재훈은 2월경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이재훈은 당초 지난해 11월경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2월경으로 시기가 늦춰졌으며 이후 절친한 동료 싸이와 프로젝트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남자가수 3인방 휘성, 테이, KCM도 신보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먼저 휘성은 올해 1월경 발매할 예정이었던 정규 5집 앨범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2월로 미뤘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오렌지쇼크로 소속사를 옮긴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니 만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테이는 1월 중순 4집 앨범을 발매하며 KCM 역시 1월에 4집 정규 앨범을 디지털 음원으로 발표한다.
그룹 출신 솔로 가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샵 출신 서지영은 1월경 솔로 2집 앨범으로 컴백하며 쥬얼리의 서인영은 박정아에 이어 솔로가수로 데뷔한다. 이지현에 이어 조민아 역시 팀 탈퇴를 선언해 현재 멤버 보강에 주력하고 있는 쥬얼리는 상반기 안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신화의 신혜성도 올해 초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최고의 R&B 그룹 SG워너비도 상반기에 4집 앨범을 발표하며 지난해 발라드곡 ‘사랑 안 해’로 재기에 완벽히 성공한 백지영도 올해 초 6집을 발매한다. 또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멤버를 잃은 원티드가 절친한 동료 가수 이정을 객원가수로 영입해 새롭게 4인조로 재정비, 올해 초 2집 앨범을 발매한다.
올해에는 주목할 만한 가수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베이비복스의 해체에 따라 팀명은 그대로 둔 채 멤버만 새롭게 교체하는 식으로 베이비복스 2기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표방한 베이비복스 리브가 1월 중순부터 국내활동을 시작하며 2005년 대학가요제가 낳은 스타인 그룹 익스가 영화 ‘언니가 간다’에 삽입된 ‘연락주세요’를 1월에 싱글로 발매한다. 익스는 기타와 키보드를 맡았던 멤버 2명이 빠지고 새롭게 3인조로 탈바꿈한다.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며 ‘햇살 좋은 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조앤은 2월경 친오빠 이승현이 속해 있는 그룹 테이크의 앨범을 통해 오랜 만에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승현과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거나 피처링에 참여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중견가수들의 신보 발매 계획도 눈에 띈다.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는 이은미는 올해 초 리메이크나 싱글 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으며 장혜진은 4월경 그동안 발표했던 7장의 앨범 수록곡에 신곡 몇 곡을 추가해 패키지 형식의 음반을 발매한다. 마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신해철은 1,2월경 특이하게도 재즈 앨범을 들고 나타난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하수빈과 전영록의 앨범도 기대를 모은다. 하수빈은 자신이 직접 설립한 음반 제작사에서 작업을 진행해 2월경 15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며 전영록은 올해 초 무려 36번째나 되는 앨범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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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효리, 김건모, 휘성, 베이비복스 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