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해외파를 총동원해 그리스와 올해 첫 A매치를 벌인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대표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2004년 유럽선수권 우승국인 그리스와 2월 7일(한국시간) 새벽 5시 A매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올해 A매치를 그리스전으로 시작하게 됐으며 특히 홈이 아닌 원정 평가전은 지난해 6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가나전 이후 처음이다.
또 A매치가 영국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삼총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등이 모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며 때에 따라서는 차두리(마인츠 05)까지 차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 1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그리스와 한 차례 맞붙어 1-1로 비긴 적이 있다.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4분 박주영(FC 서울)이 이천수(울산 현대)의 오른발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백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은 바 있다.
그리스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한국(51위)보다 35계단이나 높다.
올림픽 대표팀까지 이끌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8개국 친선대회를 지휘하는 등 올해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tankpar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