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밝은 배역 맡고 표정·피부 좋아져”
OSEN 기자
발행 2007.01.03 15: 53

연기자 윤정희의 표정이 밝아졌다. SBS TV 주말 극장 ‘하늘이시여’에서 슬픈 개인사를 지닌 ‘자경’ 역으로 10개월여를 살 때와는 전혀 딴판의 모습이다.
1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 연속극 ‘행복한 여자’(박정란 극본, 김종창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윤정희는 “내가 바로 행복한 여자”를 되풀이해 외쳤다. 표정은 밝아졌고 피부도 한결 탄력 있어 보였다.
“‘하늘이시여’를 할 때는 촬영이 없을 때는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는 윤정희는 “그 때는 보는 사람들이 내가 뭘 해도 ‘너 왜 그러니’ ‘왜 그리 우울해 보이니’라며 걱정스럽게 묻곤 했는데 이번 ‘행복한 여자’를 시작하고 나서는 ‘밝아졌다’ ‘좋아 보인다’는 말들을 한다”고 밝혔다.
윤정희는 ‘행복한 여자’에서 주책없을 정도로 밝고 쾌활한 성격의 이지연 역을 맡았다. 아버지가 밖에서 낳은 딸이라는 어두운 개인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하루하루를 밝게 살아가는 캐릭터이다. ‘하늘이시여’에서 보여준 자경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이런 탓에 “처음에는 캐스팅이 안될 줄 알았다”고 윤정희는 밝혔다. “감독과 오디션을 갖고 난 뒤 생각했던 캐릭터가 아닐 수도 있다며 잠깐 기다려 보라는 대답만 얻었다. 그래서 드라마를 못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정희는 “‘하늘이시여’가 끝난 이후 여행을 하며 휴식을 가지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일어 중국어 가야금 판소리 피아노 테니스를 배우는 학원을 다니다 보니 하루하루가 다 갔다. 행복한 얼굴로 돌아온 모습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히트작 ‘장밋빛 인생’을 만들었던 김종창 감독이 연출하는 KBS 2TV 새 주말 연속극 ‘행복한 여자’는 ‘소문난 칠공주’의 후속으로 1월 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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