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첫 해이지만 최하 15승은 해낼 것".
일본의 국민적 야구스타 스즈키 이치로(34·시애틀)가 올 시즌부터 빅리그에 입성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에 대해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치로는 3일 와 가진 독점 인터뷰에서 "마쓰자카가 신인이지만 빅리그에서 최저 15승은 할 것이다.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빅리그 입성 이래 6년 연속 200안타-100득점-30도루-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이치로는 "2007시즌에도 이 숫자를 이어가겠다. 수치뿐 아니라 기술도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제기되는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몸이 요구하는 대로 하는 스타일이다. 몸에 무리가 가는 행위는 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고통이 닥쳐왔을 때 약해져 버릴까봐 가장 두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치로는 "지금의 몸 상태는 지난 수십 년 간 해왔을 때와 다르지 않다. 다만 40세가 가까워 오면 무엇인가 발생한다고 듣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치로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에 대해서는 "나밖에 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는 생각했다. 매스컴이 (나를) 지나치게 미화한 측면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아쉬운 점으로는 미국전 역전패를 꼽았다.
sgoi@osen.co.kr
이치로-마쓰자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