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 승' 이윤열, 천신만고 끝에 이학주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01.03 19: 58

'우승자 징크스보다 승리를 향한 이윤열의 집념이 강했다'
이번 스타리그에서 "우승자 징크스를 깨겠다"고 장담했던 이윤열은 경기전 초췌한 얼굴이었다. 모든 선수에게 한 경기, 한 경기가 피말리는 승부지만 스타리그에서 2패를 당한 후 그만큼 '우승자 징크스'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하지만 승리를 향한 이윤열의 집념은 정말 강했다.
이윤열은 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5회차 '네오 알카노이드' 이학주(르까프)와의 경기서 한 시간이 넘고 자원을 모두 소모하는 처절한 혈전끝에 힘겹게 승리하며 스타리그 탈락을 피했다.
방어적인 전략으로 나선 이윤열은 계속 드롭십을 운영하며 공격적으로 나선 이학주의 플레이에 일순간 6시 멀티 지역이 무너지며 자원 수급량에서 뒤지며 경기의 주도권을 뺐겼다.
주도권을 잡은 이학주는 앞선 자원력을 바탕으로 이윤열의 본진 팩토리 지역을 다수의 드롭십으로 장악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이윤열은 포기하지 않았다. 팩토리와 자신의 본진 지역을 모두 잃었지만 천신만고 끝에 차지한 1시 지역에서 배틀크루져를 생산해 승부의 반전을 노렸다.
서로 간의 유닛을 소모하며 대치한 상태에서 먼저 칼을 뽑은 것은 이학주. 이학주가 골리앗을 대동하며 12시 지역 중립건물을 파괴하며 전진을 시도하자 이윤열은 우측 측면에서 다수의 배틀크루져와 레이스-발키리 부대로 이학주의 병력을 괴멸시키며 대역전에 성공했다.
전세를 역전시킨 이윤열은 탱크를 생산하며 이학주의 진형을 차례대로 정리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5회차.
1경기 이학주(테란, 7시) 이윤열(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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