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신기성, "라이벌전 승리에 만족"
OSEN 기자
발행 2007.01.03 21: 49

2007년 첫 이동통신사 맞대결은 부산 KTF의 승리로 끝났다. KTF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송영진(17점, 3도움)과 신기성(13득점, 8도움)이었다. 신기성은 돌격대장 역할을 하면서 속공을 이끌었고 송영진은 오른쪽 손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가진 양 선수는 경기 결과에는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송영진은 "라이벌인 SK전이고 4라운드 첫 경기였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비스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꼭 승리가 필요했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친 손목에 대해 "카타르서 다친 손목이 괜찮다가 한국에 와서 다시 다쳤다" 며 "진통제를 먹고 경기를 하는데 앞으로 완치까지는 3주 정도 걸린다" 고 상태를 밝혔다.
골밑 플레이가 많았던 것에 대해 송영진은 "처음 찬스가 왔을 때 외곽을 던졌는데 잘 안들어갔다. 손목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슛을 난사하면 팀에 마이너스라고 생각해 골밑으로 들어갔다" 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맞대결을 펼쳤던 방성윤(27득점, 3점슛 2개)에 대해서는 "후반에 체력이 뒷받침했다면 더욱 막았을 것인데 아쉽다" 며 "슈팅과 속임동작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신기성도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팀이 이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했다" 면서 "SK와의 경기여서 선수들을 더욱 독려했다" 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애런 맥기, 필립 리치와는 크리스마스를 통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며 "앞으로도 큰 트러블 없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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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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