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승' 한동욱, "공격적인 스타일을 살리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1.03 21: 59

'아티스트' 한동욱(21, 온게임넷)이 시즌2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내며 3전 전승으로 16강행에 성공했다.
한동욱은 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5회차에서 '투신' 박성준(21, MBC게임)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16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한동욱은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분 좋다"며 "3승으로 진출해서 자신감도 붙고 뿌듯하다. 16강에 올라가서도 잘하고 싶다"고 16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시종일관 공격적인 운영을 보인 한동욱은 "무리하게 보이더라도 공격을 하고 싶었다. 중간에 병력을 잃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공격성을 잃었다. 그래서 지금은 무리해서라도 공격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를 지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해서 공격을 들어가야 하는 순간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공격성이 사라지자 공격이 어설퍼 졌다. 그래서 공격성을 살리려고 무리해보여도 공격을 한다"고 덧붙였다.
시즌1 우승 이후, 시즌2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던 수모를 겪었던 한동욱은 시즌3에서 보란듯이 3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동욱은 "시즌2는 잊었다"고 밝힌 뒤 16강 상대로 강한 상대를 고르겠다는 뜻을 알렸다.
"16강 상대를 아직 정하지는 못했지만 강한 상대를 고르고 싶다. 주위에서 약한 상대를 뽑이라고 해서 고민중이지만 아직까지 젊고 강한 상대를 만나 좌절을 겪을 수 있다면 더 많이 겪어보고 싶다. 정상까지 가는 과정에서 약한 상대를 만나서 올라가고 싶지 않다. 사실 24강 조지명식에서 도망쳤다는 얘기를 듣기 싫어서 프로토스를 뽑으려고 했다. 그런데 스타를 모르는 친구들도 프로토스를 뽑는 것을 말렸다."
이번 시즌 테란 13명, 저그 9명이 포진하며 한동욱을 위한 대회가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 그는 "내가 저그전이나 테란전을 잘해서 나온 말이 아닌 프로토스전이 약해서 나온 말"이라며 "조지명식에서 장점을 살리겠다는 말을 한 만큼 장기인 저그전이나 테란전은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5회차.
1경기 이학주(테란, 7시) 이윤열(테란, 5시) 승.
2경기 이성은(테란, 6시) 박명수(저그, 8시) 승.
3경기 조용호(저그, 2시) 전상욱(테란, 11시) 승.
4경기 한동욱(테란, 4시) 승 박성준(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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