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선수들 컨디션 향상이 급선무"
OSEN 기자
발행 2007.01.03 22: 03

홈경기에서 전주 KCC에게 져 4연패 수렁에 빠진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선수들 컨디션 회복 및 향상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안준호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첫 경기에서 11점차로 완패한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 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컨디션이 떨어지다보니 자신감까지 결여돼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삼성은 서장훈이 허리 염좌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서장훈과 이규섭이 대표팀에 차출돼 있던 동안 팀의 '스리 가드 시스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이원수 마저 손가락 골절로 6주 진단을 받아 앞으로 5주나 지나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 안준호 감독이 "이규섭도 지금 컨디션과 몸 상태라면 뛰어선 안되는데 선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출전시킨다"고 말할 정도로 삼성은 선수난을 겪고 있다.
한편 안 감독은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이규섭, 네이트 존슨 등을 앞세워 강점을 보이고 있는 포스트 플레이에서 밀리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패한 것에 대해 "이것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 때문"이라며 "결국 리바운드를 너무나 많이 허용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직전 "KCC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막아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안 감독은 "추승균에게 내외곽으로 너무 많은 점수를 허용한 것이 패배의 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안 감독은 서장훈의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서장훈의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 결과가 나온 것이 없다"며 "앞으로 더 기다려봐야 언제 서장훈이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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