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첫 20% 돌파, ‘아, 시간이 없구나’
OSEN 기자
발행 2007.01.04 07: 51

SBS TV 수목드라마 ‘연인’(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이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별로 없는 것이 아쉬움이다.
‘연인’은 1월 3일 방송된 17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TNS미디어코리아는 21.0%,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20.0%로 각각 집계했다. 두 시청률 조사기관에서 모두 20%가 넘었다.
물론 15% 내외에 머물던 ‘연인’의 시청률이 급상승한 원인은 경쟁 드라마의 종영 덕분이다. 수목드라마의 패권을 쥐고 있던 KBS 2TV ‘황진이’가 지난 주 마지막회 시청률 27.1%로 막을 내리면서 그 패권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연인’에는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 20부작인 ‘연인’은 4일 18부가 방송되고 나면 2회 분량 밖에 남지 않는다. 오는 17일부터는 이요원 이범수 주연의 ‘외과의사 봉달희’가 새로 안방을 찾는다.
게다가 KBS 2TV에서 ‘황진이’ 후속으로 방송을 시작한 채림 주연의 ‘달자의 봄’도 흡입력이 만만찮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13.6%, TNS미디어코리아 14.9%를 기록하며 첫 방송 치고는 매우 고무적인 수치를 얻었다.
‘연인’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을 만든 김은숙 작가-신우철 PD의 명콤비가 ‘연인’ 시리즈의 3편격으로 만든 야심작이지만 때를 잘못 만나 범작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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