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m 짜리 홈런' 日 고교생, 美日 10개구단 쟁탈전
OSEN 기자
발행 2007.01.04 09: 07

미국과 일본 10개 구단이 일본의 괴물타자이자 괴물투수인 나카타 쇼(18.오사카 도인고)의 쟁탈전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카타 쇼는 1학년부터 괴물 대접을 받으며 지난해 미국과 일본 스카우트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아왔다. 지난 2005년말 아시아청소년선수권서 KIA 한기주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던 쓰지우치(요미우리)의 도인고 2년 후배이다. 타격을 보자면 2년 동안 홈런 68개를 터트리고 있는 슬러거다. 올해는 역대 고교생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 경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지방대회에서 188m짜리 홈런을 터트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투수로는 최고구속 151km짜리 강속구를 던지는 정통파다. 어느 쪽을 보더라도 군계일학의 선수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이 스카우트를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 주니치 드래건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일본 구단을 비롯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뉴욕 메츠도 스카우트 의사를 표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나카타가 4일 새해 첫 연습을 시작하는 날 무려 일본과 미국의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학교 방문을 신청해놓고 있다. 현재 스카우트전에서는 한신이 가장 유리한 입장. 지난해부터 밀착 마크를 계속, 갖은 성의를 표시했다. 4명의 스카우트를 투입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요미우리는 간사이 지방 담당 스카우트를 기존 1명에서 두 명으로 늘리는 등 본격적인 영입에 나서고 있어 한신 타이거스와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요미우리는 나카타가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로서 탁월한 기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구와타(투수)와 기요하라(타자)가 달았던 배번 18번과 5번을 준비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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