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낯설지는 않을 호칭이 실제로 존재할 뻔했다.
이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 전문지인 '포포투' 에 보도된 인터뷰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파비오 카펠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자리를 놓고 얘기가 오간 적이 있다" 며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결국 그 자리를 차지했다" 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과 에릭손 감독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97년부터 카펠로 감독은 AC 밀란과 AS 로마를, 에릭손 감독은 라치오를 맡으면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에릭손 감독은 2000년, 카펠로 감독은 2001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감독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직도 제의받기도 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은퇴에 대해 말했을 때 구단 측에서 접촉을 시도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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