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사상 가장 비싼 신인' 마쓰자카 다이스케(27)의 입단으로 보스턴 시가 75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 효과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USA 투데이는 4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의 해외 관광 동향을 조사하는 '투어리즘 매사추세츠' 사의 전망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쓰자카 효과로 전년 대비 2만 명 이상의 일본인 관광객이 보스턴을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대비해 도쿄-보스턴 간 항공 직항편 신설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전석 매진이 통례인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 관람을 위해 보스턴 구단은 래리 루키노 사장의 진두 지휘 하에 '일본 관광객 전용 입장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에 입단한 뒤 일본인의 방문이 급증했다고 한다. 또 뉴욕 양키스 역시 일본 관광객 증대를 위해 마쓰이 히데키를 관광 친선대사로 발탁하는 등 '일본 마케팅'에 신경을 쓰고 있다.
5111만 달러의 사상 최고 입찰액(원 소속구단 세이부 몫)에 6년간 5200만 달러에 보스턴으로 세기의 이적을 이뤄낸 마쓰자카가 미국 관광업계의 구세주로 대접받는 양상이다. 일본인의 미국 관광은 최정점이던 지난 2000년 이후, 이듬해 터진 9.11 테러의 여파로 지난 2005년 23%(2000년 대비)까지 감소일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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