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애가 유부남을 유혹하는 나쁜 여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1월 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극 ‘행복한 여자’(박정란 작가, 김종창 연출)를 통해서다.
MBC 시트콤 ‘소울메이트’에서도 유혹녀로 출연한 바 있는 장미인애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행복한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또 악역을 맡게 됐다고 살짝 부담감을 내비쳤다.
극중에서 장미인애가 맡은 역할은 자신의 첫 사랑인 최준호(정겨운 분)를 유혹하는 조하영. 조하영으로 인해 주인공인 이지연(윤정희 분)과 최준호는 이혼하게 된다.
그녀는 “서구적인 이미지와 외모 때문에 남자를 유혹하는 역할을 많이 맡게 되는 것 같다. 본의 아니게 또 악역을 맡게 돼 부담이 된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악역에도 고급스러운 악역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나 또한 그렇게 연기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멜로 속 청순가련한 여인을 연기해보고도 싶고 김삼순처럼 보이시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일단은 ‘행복한 여자’에 전념한 후 향후, 다양한 역할과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는 뜻을 덧붙였다.
장미인애가 선택한 ‘행복한 여자’는 주인공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무엇이고 오늘날의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으로 ‘소문난 칠공주’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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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