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 사령탑들, "규정 개정으로 대변화 올 것"
OSEN 기자
발행 2007.01.04 13: 04

현장에서 느끼는 강도는 훨씬 강했다. 대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며 어느 팀이 잘 적응하느냐에 한 해 농사가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감독자회의를 가진 후 간단하게 기자간담회에 임한 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올해 한국야구는 대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독들은 이자리에서 지난 해 연말 개정한 공인구 크기, 마운드 높이, 스트라이크존 엄격 적용 등이 일대 변화를 몰고 있다는 평을 내놨다.
다음은 8개 구단 감독들의 공인구 크기 크게 하기, 마운드 높이 3인치 낮추기, 스트라이크존 엄격 적용 등에 대한 견해다.
▲강병철 롯데 감독=공격력이 활발해져 작년보다 득점력이 높아질 것이다. 팀별 유불리에는 별 차이가 없다. 개인기량 차이가 있을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득점력이 높아진다.
▲김시진 현대 감독=올해와 정반대의 결과가 예상된다. 작년 같은 투고타저보다는 투수들이 난타당하는 해가 될 것이다. 투수들의 부상이 걱정된다. 타격이 강한 팀이 유리할 것이다.
▲선동렬 삼성 감독=김시진 감독과 같은 생각이다. 절대적으로 투수들에게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투고타저가 없어질 것이다. 타자들이 유리하다.
▲김경문 두산 감독=스피드업 면에서는 안좋다. 볼넷이 많아져 경기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공격 위주의 팀이 유리하다.
▲김재박 LG 감독=새로운 규정에 적응을 잘 하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 공격력이 좋아지고 점수가 많이 날 것이다.
▲서정환 KIA 감독=투수들이 이끌어가야 하는 우리 팀으로서는 난감하다. 한꺼번에 다 바꾸지 않고 점차적으로 고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타격을 강화할 방안을 찾아야겠다.
▲김인식 한화 감독=공격력이 나아질 것이고 경기 시간이 지연되지 않겠나. 그러나 동등한 입장이다. 국제 경기도 잘 치러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성근 SK 감독=마운드 높이와 볼 크기, 스트라이크존 등이 많이 바뀐다. 한국야구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투수들의 바깥쪽 슬라이더 구사가 힘들고 타자들이 바깥쪽 공에 강해진다. 투수쪽에 크게 변화가 올 것이고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팀이 잘 적응하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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