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통산 1S' 피네이로를 마무리로?
OSEN 기자
발행 2007.01.04 16: 19

보스턴 레드삭스의 2007시즌 마무리는 조엘 피네이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보스턴이 FA 우완 피네이로(28)와 1년간 약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보도했다. ESPN은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입단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년째(2008년) 옵션은 피네이로에게 주어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계약이 특히 흥미로운 점은 보스턴이 선발 요원인 피네이로를 마무리 후보로 낙점하고 계약을 체결한 부분이다.
이미 보스턴은 커트 실링-조쉬 베켓-마쓰자카 다이스케-조너선 패펄본-팀 웨이크필드로 선발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암을 딛고 돌아온 좌완 존 레스터와 수술 후 재활 중인 맷 클레멘트도 있다. 이 와중에 빅리그 통산 185번의 등판 중 148번을 선발로 오른 피네이로와 계약한 것이다.
피네이로는 2006시즌 시애틀에서 최악(8승 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6)의 부진을 거듭하다 8월 후반부터 불펜으로 강등됐다. 그러나 이를 모를 리 없음에도 패펄본(2006년 41세이브)을 선발로 전환시키고 그저 그런 투수인 피네이로를 마무리 후보로 영입한 데서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의 '마무리 관점'을 엿볼 수 있다. 피네이로는 빅리그 7년간 지난해 얻은 1세이브가 유일하다.
이 점에 미루어 얼마 전 화제가 됐던 스캇 보라스가 보스턴을 상대로 시도한 '박찬호 마무리 세일즈'도 터무니 없지만은 않았던 셈이다. 이제는 완전 불발이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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