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새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를 통해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나들이에 나서는 배우 이범수가 드라마 출연 이유를 한 마디로 설명했다. “남 주기 아까운 대본이었다”는 것.
이범수는 1월 4일 수원 병점에 있는 ‘외과의사 봉달희’의 병원세트 현장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문장 한 문장 넘어가는 느낌이 대본을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내가 출연하는 드라마이지만 어떻게 나올지 방송도 빨리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기대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일부러 영화만 고집한 이유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범수는 “물리적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타이밍이 겹쳤을 때는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드라마는 다행히 물리적으로도 기회가 닿았고 시놉시스와 대본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대본이 박진감 넘쳤고 이야기 구조 등도 매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 전에 폭력과 멜로가 섞인 드라마의 출연을 제의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런 작품에는 매력을 못 느꼈다”며 ‘외과의사 봉달희’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영화 작업과 드라마 작업의 차이에 대해서는 “작품에 집중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 지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나 마찬가지이다. 드라마가 시스템상 영화보다는 빠른 템포를 갖고 있다는 점이 낯설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충무로에서 그랬듯이 충실히 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융통성 없고 몰인정해 보이지만 아름다운 후배의사 봉달희를 만나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의사 안중근 역을 맡았다. 1월 1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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