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희! 봉다리? 이요원, “코믹물 아니에요”
OSEN 기자
발행 2007.01.04 18: 16

SBS TV 새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이정선 극본, 김형식 연출)에 출연하는 이요원이 드라마 이름과 관련된 일화를 들려주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요원은 1월 4일 수원 병점에 마련돼 있는 ‘외과의사 봉달희’ 병원 세트 현장공개 행사에서 “처음에 드라마 제목을 말했을 때 사람들이 코믹물 인줄 알더라”며 “그러나 우리 드라마는 본격 메디컬 드라마로서 병원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애환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1월 17일부터 ‘연인’ 후속으로 방송되는 ‘외과의사 봉달희’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특이하다. 여주인공 이요원이 맡은 인물은 봉달희이고 이요원과 호흡을 맞추는 이범수는 안중근이다.
이날 현장공개 행사에서 주인공들의 이름도 당연히 화제가 됐다. ‘봉달희’라는 이름이 흔치 않은데다 소리 나는 대로 읽으면 봉지를 뜻하는 사투리 ‘봉다리’로 들리기 때문이다. 이요원이 말한 “코믹물이 아니다”는 항변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상황.
이범수의 극중 이름인 안중근도 마찬가지.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고집 세고 융통성 없는 캐릭터라는 인물설명에 잘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메디컬 드라마라는 성격에 비춰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한다.
이들 주인공의 이름에 대해 제작진은 “봉달희는 ‘꿰매는데 통달한 여자’ 즉 외과의사를 의미한다”고 농담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 안중근도 극중 캐릭터에 맞춰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드라마 제목에 대해 이요원은 “한 때 ‘외과의사 안중근’도 생각했다고 하는데 그 경우는 더 웃기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귀에 익으니 ‘외과의사 봉달희’도 어감이 참 좋더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제목과 극중 인물들의 이름만으로도 일단 눈길끌기에는 성공한 ‘외과의사 봉달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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