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토스' 김택용, 테란 고인규 꺽고 생애 첫 메이저8강
OSEN 기자
발행 2007.01.04 20: 50

차세대 프로토스와 테란의 대표주자가 맞붙으면서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MBC게임 김택용(18)의 승리로 끝났다.
김택용은 4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16강 최종전 고인규(20, SK텔레콤)와의 경기서 물고 물리는 공방전 끝에 승리한 후 "8강에 올랐다는게 실감 나지 않는다. 새해 출발이 좋은 만큼 이 기세를 프로리그 결승까지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 고인규의 탄탄한 플레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김택용은 "초반만 넘기자는 생각이었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할만 하다고 생각했다. 긴장도 없었고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풀려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힌 뒤 "포지를 두 개 돌린 이유는 테란을 상대로 포지를 한 개만 돌리면 업그레이드를 따라갈 수 없어 이길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시 멀티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견제한 이유에 대해 "5시를 주면 이기기 힘들다. 그 멀티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내주지 말자는 생각 뿐이었다. 아비터가 있었지만 상대의 병력이 많았기 때문에 아비터의 리콜보다는 스테이시 필드로 상배 병력을 얼리고 내 병력의 클로킹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8강에서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진영수와 맞붙는 것에 대해 김택용은 "요즘 상대가 기세가 좋지만 그와 상관없이 열심히 연습을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마지막으로 김택용은 "새해에는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싶고, 팀이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2007년 희망을 밝혔다.
◆ 곰TV MSL 16강 최종전.
1경기 마재윤(저그, 8시) 승 박지호(프로토스, 2시).
2경기 심소명(저그, 1시) 승 박영민(프로토스, 11시).
3경기 김택용(프로토스, 3시) 승 고인규(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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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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