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스타들, 'CF도 작품이고 일' 볼멘 소리
OSEN 기자
발행 2007.01.05 09: 45

본업인 연기보다 CF 출연이 더 잦아서 네티즌의 비난을 들었던 스타들이 볼멘 목소리를 터뜨렸다. 김남주(36)와 고소영(35)이다.
김남주는 공소시효 만료의 이형호 유괴사건을 영화화한 '그놈 목소리'로 6년여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고소영은 지난해 '이중간첩'후 4년여를 쉬다가 공포물 '아파트'를 찍으며 복귀했다. 최근 코믹물 '언니가 간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살 차인 두 스타의 공통점은 연기를 쉬는 동안에도 'CF 퀸'으로 불리며 TV, 잡지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활동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CF스타'란 반갑지않은 별칭과 '돈을 쉽게 번다'는 오해를 함께 얻었다. 두 사람 외에도 영화나 드라마 출연은 띄엄 띄엄 하면서 한 해에도 서 너개씩 겹치기로 CF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남자 보다는 여자 톱스타들에 많다. 화장품이나 패션, 가전, 각종 식 음료 등 여성 캐릭터에 더 잘 어울리는 CF 수요가 많고 광고주들이 톱스타 여배우들을 선호하는 까닭. 스타 입장에서도 알짜 수입이 보장되는데다 비교적 적은 노력과 시간으로 일을 마칠수 있는 CF 출연을 반기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네티즌 시각은 CF 전문배우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CF를 찍기위해 배우를 하는 것 아니냐' '이미지 관리만 신경쓰다보니 연기가 늘지않는다'는 내용의 비난을 퍼붓고 있다. 대출이나 보험 광고 출연으로 한순간 안티팬이 늘어나는 배우들과는 또 다른 경우다.
이에 대해 김남주는 4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가진 ‘그놈 목소리’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컴백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동안 CF를 통해 활동을 계속해왔다. 내 생각에는 CF도 하나의 작품이고 소중한 작업이다”고 말했다. 또 고소영도 '언니가 간다' 홍보를 위한 라운드 인터뷰 석상에서 "공백 기간 4년이라고 하는데 쉬기만 한게 아니고 일의 연장선상에서 광고를 찍었다"고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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