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3월 A매치 상대 고르기 '난감'
OSEN 기자
발행 2007.01.05 11: 55

대표팀, 3월의 상대는 도대체 어디?.
오는 3월 24일 요코하마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이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을 대체할 상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5일 "여러 가지 조건 등으로 인해 한일전의 성사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며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협회는 일본과의 경기보다는 유럽과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게 전력 강화를 위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3월 24일 한국 대표팀이 맞붙을 수 있는 팀은 어디가 있을까? 우선 대표팀이 홈구장에서 경기를 가질 것을 고집한다면 여기에 응할 수 있는 유럽의 강호는 별로 없다. 유럽 대륙 전체가 3월 24일과 3월 28일에 유로 2008 예선전을 펼쳐지기 때문에 결전을 앞두고 한국까지 날아올 리가 만무하기 때문. 그나마 대표팀이 원정 경기를 펼친다면 3월 24일 경기가 없는 이탈리아 스웨덴 불가리아 등이 상대로 떠오를 만한 강호들이다.
남미 팀인 경우에는 선택의 여지는 많이 있다. 에콰도르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남미의 강호들 중 3월 A매치 데이에 경기 일정을 잡은 팀이 없기 때문. 문제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의 경우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경기가 열릴 경우 주요 선수들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력 향상을 위해 일본을 제쳐두고 더 강한 상대를 찾고 있는 협회. 하지만 여건상 적당한 상대를 찾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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