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만 짓는' 황수정, “시간이 해결해줄 뿐”
OSEN 기자
발행 2007.01.05 15: 46

“시간이 지나가면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될 것입니다.” 인기 절정의 연예인 신분에서 마약 사건이라는 엄청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5년 여 만에 복귀한 황수정이 끝내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1월 5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금요드라마 ‘소금인형’ 제작발표회에서 황수정은 과거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후회한다”라든가 “죄송하다”와 같은 말을 끝내 하지 않았다. 대신 “열심히 하는 일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부드러워 보이는 미소만 지었다.
황수정은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그냥 보통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편안하게 지냈다”고 말하고 “연기가 나의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5년이 아니라 더 많은 시간이 지났어도 연기자로 복귀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예전에는 작품 찍기에 바빴으나 5년의 시간 동안은 다른 영화나 드라마 작품을 보면서 간접 경험을 했다”는 말로 복귀를 꾸준히 준비했음을 은연 중에 드러냈다.
황수정이 출연하는 새 금요드라마 ‘소금인형’은 ‘마이러브’ 후속으로 1월 12일 첫 방송된다. 1994년 SBS MC 공채 1기로 데뷔한 황수정은 1999년 드라마 ‘허준’의 ‘예진 아씨’로 최고의 주가를 날리다가 2001년 불미스러운 마약사건으로 활동을 멈췄다.
금요드라마 ‘소금인형’은 2005년 추석특집극으로 방송된 화제작 ‘하노이 신부’를 만든 박언희 작가와 박경렬 PD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역시 ‘하노이 신부’를 만들었던 외주 제작사 신영이엔씨가 제작을 맡았다. 황수정을 비롯해 김영호 김유석 정애연 강부자 사강 강지섭 김정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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