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로열 로더' 후보 박영민(24, CJ)의 신들린 듯한 기세도 '괴물' 최연성(24, SK텔레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최연성은 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6회차 박영민과의 경기서 상대방의 계속되는 다크 템플러 러시를 침착하게 막아내고,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상대를 넉다운시키며 A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연성은 "조 1위로 올라간 것은 당연한 거라 기뻐하기는 그렇다. 3승으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이학주 선수와의 경기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제대로 해보지고 못하고 져서 특히 그렇다"며 2승 1패를 기록, A조 1위로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박영민의 강력한 다크 템플러 드롭으로 다수의 일꾼을 잃으며 고전했지만 최연성은 특유의 뚝심있는 플레이로 병력을 최대한 지키고 모으며 단 한 번의 강력한 메카닉 공격으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는 연습을 한 패턴 중의 하나였다. 사실 상대가 템플러를 사용해 수비를 하면 내 공격이 막히지만 다크 템플러를 많이 생산했기때문에 하이 템플러의 수가 작을 것 같았다. 또 내 물량이 많아서 힘으로 밀어붙였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최연성은 16강에서 자신이 2승을 거둘 수 있는 상대를 지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 16강에서 이윤열 선수를 지명하려고 했는데 토너먼트 형태라서 나한테 가장 쉬운 상대를 고르겠다. 2승으로 8강에 올라가겠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6회차.
1경기 최연성(테란, 11시) 승 박영민(프로토스,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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