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마재윤, "최연성과 만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1.05 20: 35

'역시 마재윤!'. 저그들의 무덤 '롱기누스 Ⅱ'에서 마재윤(20, CJ)이 '저그의 지휘자'라는 자신의 별명대로 진가를 보여주며 스타리그 16강에 올라갔다.
'마에스트로' 마재윤은 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6회차 이재호(17, MBC게임)와 경기서 '노스포닝풀 3해처리'라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전형적인 더블 커맨드를 구사한 이재호를 제압하고 승리, 죽음의 조인 C조에서 2승 1패,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재윤은 "자력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을 줄은 정말 몰랐다"며 "맵도 어렵고 연습시간도 부족해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다. 힘든 맵에서 이기고 올라가니깐 기분이 좋은것도 두 배로 좋다"고 저그들의 무덤 '롱기누스 Ⅱ'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노스포닝풀 3해처리'라는 파격적인 전략을 들고 나온 마재윤은 그에 대해 "주변에 지인이 조언을 해서 어제 급하게 구상했다. 하지만 롱기누스는 어려웠다. 유리하다는 생각에 병력을 쉽게 잃은 것도 사실이지만 울트라리스크가 많았음에도 이기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조 2위로 올라가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마재윤은 16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 최연성을 거론했다.
"(최)연성이형이 나를 지명했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람이다. 최연성 선수와 경기는 도전하는 의미에서 언제든지 하고 싶다."
끝으로 마재윤은 "힘들게 스타리그에 올라온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16강에 임하겠다"고 16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24강 6회차.
1경기 최연성(테란, 11시) 승 박영민(프로토스, 5시).
2경기 신희승(테란, 7시) 승 오영종(프로토스, 2시).
3경기 마재윤(저그, 11시) 승 이재호(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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