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10개' 삼성, 동부 꺾고 4연패 수렁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1.05 22: 01

서울 삼성이 활발한 외곽포 공격으로 원주 동부를 꺾고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강혁(20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2스틸), 네이트 존슨(17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2스틸), 이규섭(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등이 모두 10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강대협(30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으로 맞선 동부를 80-71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삼성은 역시 4연패의 사슬을 끊은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14승 15패가 되며 동부와 함께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1쿼터 3분동안 동부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는 사이 강혁과 존슨의 연속 득점과 박성훈(4득점)의 3점슛으로 9-0으로 달아나며 1쿼터를 24-13으로 크게 앞섰지만 2쿼터에는 반대로 3분 36초에 김주성(13득점, 6리바운드, 2블록)의 고의 파울로 인한 이정석(7득점, 4어시스트, 6스틸)의 자유투 1개가 성공될때까지 무득점으로 묶이며 추격을 허용, 전반을 34-30으로 앞선채 마쳤다.
이어 삼성은 3쿼터부터 미친 듯이 폭발하는 강대협의 3점포에 한때 4점차까지 역전당했고 1~3점차의 피말리는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계속됐다.
삼성이 승기를 잡은 것은 68-69로 뒤지던 4쿼터 6분 16초 존슨의 2점슛으로 70-69로 앞서면서부터. 삼성은 곧이어 이정석이 강대협의 공을 뺏은 뒤 2점슛으로 72-69로 앞서갔고 종료 1분 54초전 강혁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74-69로 더욱 점수를 벌렸다. 이어 이규섭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75-69이던 종료 47초전 존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77-69를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자신의 생애 최다 득점인 30점을 기록한 강대협의 맹활약으로 삼성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특히 69-72로 뒤지고 있던 종료 2분 30초전에 강대협이 2차례, 앨버트 화이트가 1차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고 3쿼터에만 17득점을 몰아친 강대협이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이정석에게 경기 막판 스틸을 허용한 것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 5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80 (24-13 10-17 23-29 23-12) 71 원주 동부
▲ 삼성 = 강혁(20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2스틸) 네이트 존슨(17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2스틸) 이규섭(14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스틸) 올루미데 오예데지(14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석(7득점, 4어시스트, 6스틸) 박성훈(4득점)
▲ 동부 = 강대협(30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앨버트 화이트(14득점, 3점슛 2개) 김주성(13득점, 6리바운드, 2블록) 자밀 왓킨스(8득점, 14리바운드, 2스틸) 김영만(4득점, 3리바운드, 2스틸) 강기중(2득점, 7어시스트,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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