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즐기는 농구로 연패 끊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1.05 22: 07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을 갖는 대신 져도 쉽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즐기면서 경기한 것이 오히려 승리로 이어졌네요".
지긋지긋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은 서울 삼성의 포인트 가드 강혁이 '즐기는 농구'가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강혁은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1승 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그래도 반드시 연패를 끊고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기보다 져도 쉽기 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강혁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경기하다보면 실수도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오늘 같은 경우는 즐기면서 하다보니 실수해도 서로 격려하고 동료들끼리 엉덩이를 두들기면서 파이팅을 외쳤더니 정신력과 조직력까지 함께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또 강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서)장훈이 형과 (이)규섭이가 빠져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뛰었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여기에 대표팀 선수 복귀 후에 너무 안이한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하다보니 조직력이 맞지 않았다"고 최근 부진에 대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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