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감독, "조직적인 수비와 공격으로 연패 끊어"
OSEN 기자
발행 2007.01.05 22: 08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지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연패를 끊은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천적'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지긋지긋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은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조직적인 수비와 공격이 잘됐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끝난 동부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패를 반드시 끊고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다보면 오히려 부담과 조급함을 느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며 "이때문에 선수들에게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지지 않겠다는 신념을 갖고 경기에 임하라고 했는데 덕분에 정신력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 감독은 "선수들의 굳은 신념과 정신력은 수비에서 잘 나타났다"며 "선수들이 다함께 하는 농구를 하며 조직적인 수비와 공격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또 막판까지 가는 접전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안 감독은 "동부 선수들보다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한 뒤 "오늘 경기에서 지시대로 수비를 열심히 해준 박성훈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장훈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 감독은 "이번주 경과를 더 지켜본 후에 복귀 시점을 결정해야할 것 같다"며 "오늘 경기를 보면서 이규섭이 합류하면서 조직력이 갖춰지기 시작했고 서장훈까지 복귀할 경우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전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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