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현재 4명인 용병 2명 추가 '욕심'
OSEN 기자
발행 2007.01.06 09: 43

"마무리 투수와 오른손잡이 외야수가 필요하다".
하라 다쓰노리(47) 요미우리 감독의 외국인 선수 욕심이 대단하다. 현재 이승엽을 비롯해 4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는데도 또다시 소방수와 오른손 타자를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4번 타자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이승엽은 아시아 할당선수가 돼 큰 걱정은 없다. 그러나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불어나는 것만은 분명하다.
하라 다쓰노리(47) 감독은 지난 5일 도쿄 오테마치의 구단사무을 방문해 외국인 선수 보강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요미우리의 기관지 는 하라 감독이 소방수와 오른쪽 슬러거를 구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 시즌은 소방수 때문에 고전했다. 새해 인사를 겸해 (외국인 선수) 보강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물었다. 확실하게 정비해 스프링캠프와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며 새로운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요미우리는 오프 시즌에서 강력한 보강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승엽을 잔류시키고 메이저리그에서 28홈런을 터트린 외야수 홀린스를 영입했다. 이에 따라 요미우리의 외국인 선수는 모두 4명으로 타자는 이승엽과 홀린스, 외국인 투수는 파웰과 장젠밍이다.
그런데도 하라 감독은 "올 시즌은 투수와 야수 각각 3명씩으로 꾸리겠다"고 색다른 욕심을 드러냈다. 는 구체적으로 소방수 후보 투수와 오른손 외야수를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외국인 선수 1군 엔트리는 모두 4명이지만 이승엽의 위치는 확고하다. 이미 붙박이 4번타자 임명을 받았고 아시아선수 할당제 도입으로 외국인 엔트리의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부진에 빠졌을 경우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잠재적인 경쟁자라고 볼 수 있다.
한편 하라 감독은 2월 1일 미야자키 캠프를 앞두고 "2월 1일부터, 아니면 적어도 10일에는 선수들이 100% 힘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그것은 선수의 의무다. 기대하고 있다"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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