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피구(35)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클럽 알 이티하드에서 뛰게 됐다.
AFP 통신은 6일(한국시간) 만수르 알 발위 알 이티하드 회장이 피구와 1년 계약을 맺어 2007~2008 시즌부터 피구가 알 이티하드에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발위 회장은 "피구와의 계약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중동 지역 축구 사상 최대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FP 통신은 피구의 연봉이 450만 유로(약 55억 원)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로써 피구는 지난 1989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1995년 FC 바르셀로나(스페인), 2000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2005년 인터 밀란을 거쳐 5번째 팀을 맞이하게 됐다. 이미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피구의 나이를 고려할 때 알 이티하드에서 보내는 1년이 선수생활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피구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인터 밀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절대로 피구를 보내는 일은 없으며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까지 피구와 함께 할 것이라 못박았지만 피구와의 2년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오는 7월부터 피구가 알 이티하드에서 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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