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적은 광안리 복수", MBC게임 하태기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7.01.06 17: 23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릴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상대 CJ가 강하기는 하지만 "후기리그 결승은 하나의 과정일 뿐, 우리의 목적은 광안리 복수"라며 그랜드파이널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하 감독은 "전기리그 결승전에서 패하고 고통이 심했다. 다시는 그 전철을 밟지 않으려 한다. CJ가 에이스 결정전에 강한 팀이라 4-2 승부를 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마 이번 결승전이 지금까지 해온 경기중 가장 부담이 크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 PO, PO를 거치면서 선수들의 피로가 쌓여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하 감독은 "피로가 쌓여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에 승부처로 팀플을 꼽은 하 감독은 "팀플레이서 두 경기를 잡는 팀이 승리를 할 것"이라며 "만약 한 경기씩 나누어 가진다면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4-3 승부는 정말 싫다. 경기를 보시는 팬들을 즐거울지 몰라도 경기하는 순간도 그렇고 끝나고도 부담이 크다. 특히 우리는 최근 8경기에서 7경기를 에이스결정전까지 갔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기 위해 팀플레이 두 경기를 모두 잡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대 CJ에 대해 하 감독은 "엄청나게 강한 팀으로 정면으로 부딪히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조규남 감독이 선수들의 융합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는 팀"이라고 평했다.
끝으로 하 감독은 "상대가 무척 강하지만 후기리그 결승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 과정을 지나서 광안리 복수를 하고 싶다는게 목표"라고 결승전에 나가는 출사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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