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모비스 7연승-홈12연승 끊고 6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1.06 17: 31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떨어진 서울 SK가 7연승을 달리던 선두 울산 모비스의 상승세를 꺾었다.
SK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루이스 로(24득점, 12리바운드와 키부 스튜어트(14득점, 15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방성윤(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임재현(13득점, 3점슛 3개, 7어시스트, 4스틸)이 고비마다 외곽슛을 터뜨려 모비스를 88-81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6연패 사슬을 끊고 11승 18패를 기록, 전주 KCC와 함께 공동 9위가 됐고 모비스는 7연승을 마감함과 동시에 홈경기 12연승도 함께 끊겼다.
SK는 2쿼터 중반부터 정신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7-28로 뒤지고 있던 2쿼터 6분 중반 로가 2점슛과 덩크슛을 연속 성공시킨 뒤 방성윤이 연속 2개의 3점포를 작렬했고 종료 24초전 스튜어트의 2점슛으로 연속 12득점, 39-28, 11점차로 앞서나갔다.
막판 구병두(5득점)에게 3점슛을 허용해 1, 2쿼터 전반을 39-31로 마친 SK는 경기막판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79-79 동점이던 4쿼터 8분 31초 로가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종료 30초전과 21초전에는 스튜어트와 로가 각각 크리스 버지스(4득점, 5리바운드), 우지원(10득점, 3점슛 2개)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만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6-79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크리스 윌리엄스(25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7스틸), 양동근(19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이 버틴 모비스는 종료 14초를 남겨놓고 버지스의 2점슛으로 점수차를 줄였지만 스튜어트에게 종료 6초전 2점슛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시작 직전 12월의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우지원은 이날 10점을 추가하며 통산 5번째로 정규경기 6500득점을 돌파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안양에서는 모처럼 화끈한 공격농구로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마지막 순간 오심이 경기를 망쳤다.
이날 대구 오리온스는 올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올린 피트 마이클(53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단테 존스(39득점, 3점슛 5개, 12리바운드, 2스틸, 3블록), 주희정(21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양희승(15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외곽포로 맞선 안양 KT&G를 100-97로 물리쳤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명승부를 펼치며 단독 4위로 올라서고서도 막판 오심으로 찜찜한 승리를 거뒀다.
92-97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정재호(6득점, 3점슛 2개)가 연속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98-97로 역전시킨 가운데 종료 10초전 정재호의 3점슛 실패에 이은 주니어 버로(12득점, 8리바운드, 4블록)의 수비 리바운드가 이어졌고 양희승이 골밑에 있던 윤영필(8득점, 3리바운드)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 순간 뒤에서 달려들던 김승현(1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이 윤영필의 팔을 치는 파울을 범했지만 심판은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마이클의 버저비터 덩크슛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부산 KTF는 1쿼터에 10점밖에 뽑지 못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필립 리치(20득점, 3점슛 2개, 10리바운드), 신기성(15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등을 앞세워 찰스 민렌드(38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만이 분전한 창원 LG를 80-7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TF는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이며 추격을 계속했다.
■ 6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97 (21-22 27-28 28-25 21-25) 100 대구 오리온스
▲ KT&G = 단테 존스(39득점, 3점슛 5개, 12리바운드, 2스틸, 3블록) 주희정(21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양희승(15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주니어 버로(12득점, 8리바운드, 4블록) 윤영필(8득점, 3리바운드)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53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병철(15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3스틸) 마커스 다우잇(1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5블록) 김승현(1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정재호(6득점, 3점슛 2개) 이현준(3득점, 4리바운드)
△ 부산
부산 KTF 80 (10-22 20-14 25-19 25-15) 70 창원 LG
▲ KTF = 필립 리치(20득점, 3점슛 2개, 10리바운드) 신기성(15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송영진(14득점, 3점슛 2개) 애런 맥기(13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도수(11득점, 5리바운드)
▲ LG = 찰스 민렌드(38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현주엽(1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박지현(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임효성(7득점, 4어시스트) 이현민(3득점, 3스틸)
△ 울산
울산 모비스 81 (19-14 12-25 31-29 19-20) 88 서울 SK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5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7스틸) 양동근(19득점, 3리바운드, 2스틸) 김동우(13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우지원(10득점, 3점슛 2개) 크리스 버지스(4득점, 5리바운드)
▲ SK = 루이스 로(24득점, 12리바운드) 방성윤(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키부 스튜어트(14득점, 15리바운드) 임재현(13득점, 3점슛 3개, 7어시스트, 4스틸) 김기만(8득점) 문경은(8득점) 정락영(2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 중간 순위 (6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19승 9패 (0.679) -
② 부산 KTF 18승 11패 (0.621) 1.5
③ 창원 LG 16승 13패 (0.552) 3.5
④ 대구 오리온스 14승 14패 (0.500) 5.0
⑤ 서울 삼성 14승 15패 (0.483) 5.5
⑤ 인천 전자랜드 14승 15패 (0.483) 5.5
⑤ 원주 동부 14승 15패 (0.483) 5.5
⑧ 안양 KT&G 13승 16패 (0.448) 6.5
⑨ 서울 SK 11승 18패 (0.379) 8.5
⑨ 전주 KCC 11승 18패 (0.379)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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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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