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친정팀을 향해 '비수'를 꽂은 정선민의 활약을 앞세워 천안 KB국민은행을 완파했다.
신한은행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정선민(33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내외곽 가리지 않는 폭발적인 공격력에 용병 타즈 맥윌리암스 프랭클린(2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전주원(13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2블록) 등 '노장 트리오'의 활약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서 최고 연봉을 받은 김영옥(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스트)을 앞세운 KB국민은행에 84-71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06 여름리그까지 KB국민은행에서 뛰었던 정선민은 4쿼터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소속팀의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63-63 동점이던 4쿼터 1분 22초에 정선민의 2점슛으로 65-63으로 달아난 신한은행은 2분 59초에 다시 정선민의 2점슛으로 67-63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신한은행은 맥윌리암스의 2득점과 정선민의 연속 4득점, 강영숙(6득점)의 자유투 2개 성공, 전주원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연속 9득점을 몰아쳤고 경기 종료 2분 15초를 남겨놓고 선수진(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선민의 2점슛으로 78-63으로 더욱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8분 넘게 63점에 묶였던 KB국민은행은 김영옥과 김지윤(11득점, 7어시스트)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노장 스타 욜란다 그리피스(24득점, 10리바운드, 2스틸)의 연속 득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한편 하은주는 12분 18초동안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지만 6득점, 4리바운드의 기록만 남기며 아직까지 한국 농구에 적응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 6일 전적
△ 천안
천안 KB국민은행 71 (21-25 22-19 15-19 13-21) 84 안산 신한은행
▲ KB국민은행 = 욜란다 그리피스(24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김영옥(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지윤(11득점, 7어시스트) 김수연(6득점, 4리바운드) 정선화(5득점, 3리바운드) 곽주영(4득점)
▲ 신한은행 = 정선민(33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타즈 맥윌리암스 프랭클린(2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전주원(13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선수진(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은주(6득점, 4리바운드) 강영숙(6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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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