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우승해 어머니께 바치겠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은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어머니의 이름으로 우승을 반드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은 6일 요미우리 구단 홍보부를 통해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이 담긴 담화를 발표했다. 모친상을 당한 이승엽을 위로하는 팬을 위한 메시지였다.
이승엽은 담화문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다니 아직 믿을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당신을 내던지고, 모든 것을 나를 위해서 다해 준 분이었습니다. 감사해도 다할 길이 없습니다"고 고인에 대한 절절하고 애통한 심정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승엽은 "올해는 나의 활약을 어머니께서 꼭 봐주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반드시 우승을 이뤄내 시즌이 끝난 뒤 어머니의 묘소에 바치고 싶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승엽의 어머니 김미자씨는 수년전부터 앓아온 뇌종양과의 투병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6일 새벽 운명했다. 향년 58세. 2남1녀 가운데 막내아들인 이승엽은 빈소를 지키며 내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낳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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