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의 모친상 소식이 일본 언론에도 일제히 보도됐다.
를 비롯해 등 일본의 4대 스포츠신문은 일제히 '이승엽의 어머니 김미자 씨가 지난 6일 새벽 뇌종양으로 별세했다. 김 씨는 2002년부터 투병 중이었다. 이승엽은 손바닥을 땅에 대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상세히 상황을 전했다.
특히 6일은 이승엽과 부인 이송정 씨의 결혼 5주년 기념일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은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일본 활약을 보여줄 수 없게 됐지만 '하늘에서라도 어머니가 보고 계시리라 믿기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서 우승을 어머니의 무덤에 바치겠다'"는 이승엽의 각오를 인용, 보도했다.
역시 "어머니가 이제 안 계시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어머니는 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라는 이승엽의 말을 전하며 '홈런왕을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기관지 격인 는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에 이승엽의 비보를 전달했다. 이 신문 역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서 시즌 끝난 뒤 웃는 얼굴로 어머니 무덤을 찾겠다"는 각오를 언급했다. 한편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함께 뛰었던 빅리거 박찬호(34)도 위로의 조화를 보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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