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 첫방송, 시청자 반응 엇갈려
OSEN 기자
발행 2007.01.07 09: 12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하얀거탑’(이기원 극본, 안판석 연출)이 1월 6일 첫방송했다. 첫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먼저 일부 시청자들은 ‘하얀거탑’이 의학드라마로서 기존의 드라마와 차별점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시청자는 “첫 방송으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기존 드라마와 확실히 차이를 두기 위해 모든 제작진들의 노고와 정성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하얀거탑’이 한국드라마의 진부함을 날려버리는 대표드라마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랐다. 다른 시청자도 “오랜만에 전문성있는 드라마를 만났다. 대사 한마디와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하게 된다”며 탄탄한 스토리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첫 회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부분을 지적했다. 한 시청자는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는 것 보다 줄거리에 캐릭터들이 이끌려 간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 시청자는 “의학드라마가 수술실 장면이 어색하다. 자문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어색한 게 더 많은 것 같다”고 수술장면에 좀 더 신경써주기를 당부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의학용어가 많은데 자막으로 해석을 요청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남겼다.
‘하얀거탑’은 일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의학드라마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이미 ‘백색의 거탑’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한 바 있다. 일본 드라마를 미리 본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실망감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일부 시청자들은 원작과의 비교를 할 게 아니라 한편의 드라마로서 완성도가 있는지를 평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얀거탑’의 첫 방송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전국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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