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은 중견수 혹은 좌익수, 타선은 6번 유력.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이 2007시즌 가세할 이병규(33)의 쓰임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센트럴리그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오치아이 감독은 7일 에 보도된 인터뷰서 "오키나와 전지 훈련을 지켜보고 이병규가 중견수와 좌익수 어느 포지션에 더 적합한지를 판단하겠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오치아이 감독은 "야수 중 아라키-이바타-후쿠도메-우즈-모리노-이병규 6인을 능가하는 선수는 없다"는 의중도 명확히 했다. 이를 주니치의 타순으로 치환시키면 이병규의 6번 배치가 유력하다.
오치아이 감독은 외야수 후쿠도메를 올 시즌 우익수로 쓸 방침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이병규는 외야 포지션의 리더격인 중견수 혹은 좌익수로 포진될 것이 확실해졌다'고 이 신문은 언급했다. 외야의 나머지 1자리는 현재 공석이기에 이병규의 외야 주전 입성은 중견수냐 좌익수냐의 차이만 있을 뿐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삼는 LG 시절부터 주로 중견수로 큰 흠없는 수비 실력을 보여준 이병규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좌익수를 맡은 경험도 있다. 오치아이 감독의 '베스트 6' 타자 안에 포함된 점에 미루어 주전 입성 역시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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