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연속극 ‘누나’(김정수 극본, 오경훈 연출)가 KBS 2TV ‘소문난 칠공주’ 종영 후 급격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월 6일 방송된 ‘누나’는 전국시청률 15.9%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31일 기록했던 9.2%에 비해 무려 6.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누나’의 급격한 시청률 상승세는 ‘소문난 칠공주’의 종영에서 기인한 것이다. 40%를 넘나들던 경쟁작 ‘소문난 칠공주’가 12월 31일 종영했기 때문. ‘소문난 칠공주’ 후속작 ‘행복한 여자’가 첫 방송에서 23.9%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긴 했지만 ‘소문난 칠공주’의 시청률을 모두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누나’가 몰락한 집안의 3남매를 중심으로 그들의 성장과정과 따뜻한 가족애가 그려져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드는 것도 여기에 한 몫 했다.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누나’가 이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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