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라르손(36)이 드디어 잉글랜드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라르손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2006-2007 FA컵 64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신음하고있는 루이 사아를 대신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시즌을 마친 후 맨유로 3개월간 임대된 라르손이 과연 노련하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것인가가 축구팬들의 관심. 지난 200-2006 시즌 FC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라르손은 이후 헬싱보리로 이적하면서 세계의 팬들과 접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라르손은 헬싱보리 이적 후 출전한 15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여전히 득점 감각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였다.
셀틱에서 2000년 6월부터 4년간 라르손과 한솥밥을 먹었던 마틴 오닐 아스톤 빌라 감독 역시 라르손에 대해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5일 "라르손은 타고난 골잡이" 라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맨유의 공격을 마무리 지을 것이다" 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역시 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르손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며 "내가 생각했던 모든 것을 훈련장에서 보고 있다" 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라르손과 함께 발을 맞출 스트라이커로는 역시 스칸디나비아반도 출신인 올레 군나 솔샤르(34)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투톱이 얼마나 멋진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눈은 올드 트래포드로 향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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