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톱스타인 제니퍼 애니스톤(37)이 '남녀 사랑은 이제 그만'을 외쳤다. 사랑에 델만큼 데었다는 신음을 내고 있다. 대신에 '아기를 입양해서 키우겠다'고 선언해 화제다.
미국의 는 최신호에서 '제니퍼가 연인 빈스 본과의 1년 6개월여 열애를 끝낸 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며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게 미래에 대한 절망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고려중'이라고 한 친구의 말을 빌어서 보도했다.
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진심으로 아들을 원하는 제니퍼는 우선 입양하는 방법을 선택했으며 언젠가는 자신의 아기도 낳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 그러나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에 이어 본과의 사랑이 깨진 뒤로는 남녀간 사랑에 대한 미련이 그녀의 마음 속에서 당분간 타오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제니퍼는 피트와의 결혼 시절 당시부터 아이 입양을 의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잡지는 '(피트와 동거중인)안젤리나 졸리가 첫 아이를 입양하기 전에 이미 제니퍼와 피트 사이에서 아이 입양 문제가 거론됐다'고 썼다. 제니퍼를 떠나 졸리와 살고 있는 피트는 둘 사이에 입양한 두 아이와 친자 샤일로를 낳아 키우고 있다.
인기 시트콤 드라마 '프렌즈'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제니퍼는 피트와의 결혼으로 더 유명해졌고, 뜨거운 사랑을 불태웠다. 행복한 시절은 잠시. 피트가 '미스터 앤 미시즈 스미스' 영화 촬영장에서 만난 졸리에게 반해 떠나면서 한동안 우울증을 앓을 정도로 방황을 했다. 그러다가 성격파 배우 빈스 본을 만났고 두 사람은 올 봄 로맨틱 코미디 '브레이크 업'에 함께 출연하는 등 열애설을 입증했다.
서로의 바쁜 일정 때문에 계속 떨어져 있었던 게 결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은 지적했다. 여기에 '프레드 클라우스'를 영국에서 촬영중이던 본이 금발 미녀와 키스를 하는 사진이 터블로이드 신문들에 게재되면서 둘 사이에 결정적으로 찬 물을 끼얹었다. 이 때까지 관계 복원의 끈을 놓지않았던 애니스톤은 10월 11일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본과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고 결별설을 부인했으나 한달이 안되서 공식적으로 본과의 이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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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걸의 스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