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200% 인상, 이택근 억대 연봉 진입
OSEN 기자
발행 2007.01.07 15: 19

현대 유니콘스가 지난해 팀 내 투타 고과 1위인 좌완 투수 장원삼(24)과 외야수 이택근(27)의 자존심을 살려줬다.
이택근은 7일 지난해 4500만 원보다 133.3% 오른 1억 500만 원에 재계약, 5년차에 억대 연봉 대열에 진입했다. 이택근은 지난해 타격 2위(0.322)에 66타점, 58득점으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원삼도 2000만 원에서 200% 오른 6000만 원에 사인, 조용준이 지난 2003년 기록했던 202.5%에 이어 팀 사상 두 번째로 높은 2년차 인상률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지난해 대졸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전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고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으면서 1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29경기에 등판해 12승 10패, 방어율 2.85의 호성적을 올렸다.
이택근은 계약 후 "2003년 입단 이후 포수를 시작으로 내야를 거쳐 외야까지 오는 동안 단내가 나도록 땀을 쏟았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 2006시즌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며 준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2007시즌에는 아깝게 놓친 타격왕 등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내 사전에 나태함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장원삼은 "대졸 신인으로서 고졸 신인들에게 질 수 없다는 오기가 많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고비가 올 때마다 정신적, 기술적으로 도움을 주셨던 김시진 감독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주위에서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는데 더 많은 노력과 철저한 준비로 최고 좌완이라는 수식어를 이름 앞에 붙여 보겠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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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이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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