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7일 오후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전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방성윤(30득점, 5리바운드)과 임재현(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98-95로 물리쳤다.
올 시즌 전자랜드에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SK도, 상위권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전자랜드도 이 경기는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양 팀은 1쿼터부터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으며 강하게 맞부딪혔다. SK는 루로를 앞세워 골밑을 공략했고 전자랜드는 전정규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에서의 플레이에 힘을 실었다. 결국 1쿼터는 1쿼터 후반 방성윤이 분전한 SK가 19-16으로 3점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서도 양 팀은 득점대결을 펼쳐나갔다. SK는 2쿼터 초반 방성윤이 상대 석명준의 수비에 막히자 2쿼터에 투입된 문경은이 공격에 중심에 섰다. 전자랜드는 프렌드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2쿼터 후반에는 방성윤이 점수를 보탰다. 방성윤은 상대 수비를 따돌리면서 페넌트레이션과 외곽슛을 쏘아넣었다. 방성윤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2쿼터에서 45-38로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주전 포인트가드 황성인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났다. SK는 이를 놓치지 않고 황성인과 정락영을 중심으로 해 전자랜드를 공략해 점수차가 좁혀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루로와 문경은이 맹활약하며 SK는 3쿼터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16점차까지 달아났다.
75-61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이한 SK는 초반 전자랜드의 집중력있는 공세에 추격을 허용했다. 6분 34초를 남기고 조우현에게 3점슛을 허용해 77-73로 4점차가 되었다. 이 상황에 앞서 루로마저 5반칙 퇴장당하며 SK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러나 임재현과 방성윤 등이 상대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49초를 남기고 방성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다.
전자랜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연속득점을 하더니 1분 54로를 남기고 키마니 프렌드가 상대의 공을 가로채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2점차로 쫓아갔다. SK는 루로 대신 투입된 전희철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4점차로 벌렸으나 키마니 프렌드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94-92 2점차로 쫓아갔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고 키마니 프렌드가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 골을 성공시킨 후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1점 차에서 전자랜드는 파울 작전으로 나섰고 자유투를 얻은 문경은이 성공시켰다. 이후 조우현이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하면서 SK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 경기 결과
SK 98(19-16 26-22 30-23 23-34)95 전자랜드
△ SK= 방성윤(30득점, 5리바운드), 임재현(17득점, 3리바운드), 루로(16득점, 4리바운드), 키부 스튜어트(12득점, 14리바운드), 정락영(5득점), 전희철(4득점)
△ 전자랜드= 키마니 프렌드(24득점, 9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24득점, 8리바운드), 전정규(17득점), 조우현(17득점), 황성인(2득점), 정선규(2득점), 석명준(6득점), 김태진(2득점), 김택훈(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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