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을 이겨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 하태기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7.01.07 23: 20

창단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하태기 감독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마치 어린 아이처럼 선수들을 껴안고 좋아했다.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결승전서 강적 CJ를 4-2로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쥔 MBC게임 하태기 감독은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지치고 힘들었을텐데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4위로 올라온 팀에서 우승을 일궈낸 하 감독은 "아직 e스포츠 프로리그 쌓아온 역사가 아직 모자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4위에서 포스트시즌을 거쳐서 1위를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감독으로서 우리의 저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다른 용병술로 강적 CJ를 꺽은 하 감독은 "CJ의 전력이 워낙 강해서 기존의 패턴대로 부딪히면 50%이상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었다. 팀플에서 종족 엔트리 변경이 부담스러웠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한계를 극복해줘서 연습과정에 만족했고 기뻤다. 삼성전자 이스트로 팬택에서 도움을 많이 줬고 개인전에서는 정면 승부로 붙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SK텔레콤과 대망의 그랜드파이널에 맞붙는 것에 대해 하태기 감독은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고 선언했다.
"한달을 하면서 총 쉬는 날이 4일이었고 나머지 시간은 계속 연습을 했다. 나는 아직 경기가 남아있고 상대가 T1이라 기쁘지만 선수들은 모르겠다. T1을 이겨서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팀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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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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