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A컵 32강 진출, 라르손 데뷔골... 박지성은 70분 출전
OSEN 기자
발행 2007.01.08 00: 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A컵 64강전에서 스칸디나비아 출신 스트라이커들의 활약에 힘입어 32강에 진출했다. 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FA컵 64강 경기에서 맨유는 후반 9분 헨리크 라르손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8분 밀란 바로시에거 공점을 허용하했다.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인저리 타임 올레 군나 솔샤르가 골을 넣으며 2-1 맨유의 승리로 기록되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맨유는 홈에서 펼쳐지는 것에 맞게 상대를 압도해나갔다. 박지성과 C. 호나우두가 좌우에서 쉴새없이 움직여주었고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전을 갖는 헨리크 라르손도 좋은 모습이었다. 여기에 웨인 루니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골이 나오지를 않았다. 전반 5분 박지성이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았다. 12분에는 루니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외면했다. 15분에는 라르손이 멋진 속임동작을 선보인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맨유는 전반 중반 아스톤 빌라의 깜짝 공세에 잠시 숨을 고르었지만 이내 다시 공세를 펼쳤다. 29분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C. 호나우두가 크로스 올린 것을 루니가 잡아서 슈팅했지만 키랄리 골키퍼에게 걸렸다. 36분에는 박지성의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라르손이 다시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 위치한 루니에게 연결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0-0으로 후반을 맞은 맨유는 역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분 맨유는 상대를 계속 몰아친 후 웨스 브라운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아웃되었다. 6분에는 C. 호나우두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같은 맨유의 파상공세는 결국 선제골로 보답받았다. 후반 9분 라르손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골로 연결시킨 것. 1-0이 된 후에도 맨유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수반 12분 긱스가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나갔다. 17분에는 C. 호나우두가 개인기로 상대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한 후 시도한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맞고 말았다. 아스톤 빌라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후반 22분 코너킥을 게리 케이힐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23분에는 이사이아 오스본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토마스 쿠쉬착의 손을 넘지는 못했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5분 박지성을 빼고 대런 플레처를 투입하며 허리를 든든히 했다. 하지만 밀란 바로시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28분 오스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바로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퍼거슨 감독은 라르손을 빼고 올레 군나 솔샤르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39분 리오 퍼디낸드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가는 등 더 이상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인저리 타임 솔샤르의 날카로운 슈팅이 키랄리 골키퍼를 맞고 골로 연결되어 2-1 맨유의 승리가 되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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