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플레이 전패. CJ가 승부처라고 전망되던 팀플레이에서 일격을 맞으며 2005년 팀리그 우승이후 2년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결승전서 CJ는 MBC게임의 에이스인 박지호, 박성준을 막지못하고 3세트, 6세트에 배치된 팀플레이서도 공략에 실패하며 2-4로 무릎을 꿇었다. 전기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MBC게임에 팀플을 모두 내주며 2-4로 패했던 CJ는 다시 한 번 불운을 겪었다.
2-3으로 뒤지던 6세트서 CJ 김민구-주현준 조는 상대 김재훈-정영철 조의 전략에 완벽하게 허점을 찔렸다. MBC게임이 들고나온 카드는 노게이트 더블넥서스. 김민구-주현준 조는 사력을 다해 김재훈을 공격했지만 때마침 달려온 정영철의 저글링에 막혔고 병력을 보강해 재차 공격에 들어갔다.
그러나 CJ로서는 불운하게도 공격이 또 한번 막혔고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수비에 치중하던 김재훈이 다수의 다크템플러를 생산해 주현준의 바이오닉 병력을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정영철은 그동안 모았던 저글링으로 김민구를 몰아붙이며 아웃을 시켰다. 결국 주현준이 메카닉으로 전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역부족.
아쉽지만 또 한 번 팀플레이가 붕괴되면서 무너진 CJ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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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