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조성민(34)의 연봉이 삭감됐다.
한화는 조성민과 지난해 1억 110만 원에서 25% 삭감된 7600만 원에 2007시즌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조성민은 지난 2005년 은퇴 3년 만에 극적으로 복귀(연봉 5000만 원)한 뒤 후반기 마운드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시즌을 마치고 1억 110만 원으로 단숨에 억대 연봉을 받았으나 지난해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삭감됐다.
한화 필승맨 최영필은 올해 8500만 원에서 33%가 인상된 1억 1300만 원을 받아 지난 97년 프로 데뷔 후 10년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최영필은 "프로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아 기쁘다. 올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소방수 오승환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트리는 등 깜짝 활약을 펼친 포수 심광호는 지난해보다 50% 인상된 7500만 원을 받았다.
이로써 한화이글스는 재계약 대상자 46명 중 구대성 문동환 조원우 김수연를 제외한 42명(계약율 91%)과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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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