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고민정, “첫 진행은 남편 응원으로 힘냈다”
OSEN 기자
발행 2007.01.08 10: 08

고민정 아나운서가 ‘스펀지’ 새 MC로 발탁된 후 남편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됐다고 밝혔다. 5일 KBS 2TV '스펀지' 녹화가 끝난 직후 첫 진행 소감을 밝히던 중 이 같이 말했다.
고 아나운서는 최근 ‘스펀지’ 새 안방마님이 됐다. 김경란 아나운서가 KBS 1TV '뉴스 9'의 새 앵커로 발탁돼 ‘스펀지’에서 하차하게 됨에 따라 그 자리를 고 아나운서가 꿰차게 된 것. 그리하여 그녀가 처음 진행하는 ‘스펀지’가 6일 전파를 탔다.
고 아나운서는 “처음 새 MC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알고 저보다도 남편이 더 많이 좋아했다”며 말했다. 고 아나운서의 남편은 잘 알려져 있는 대로 10살 연상의 시인 조기영씨다. 2005년 10월, 시인과 결혼한 아나운서로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사실 결혼 때문에 방송에 지장이 있을까 남편이 걱정을 많이 했다. 새 프로그램이 생길 때마다 ‘우리 민정이가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스펀지’ MC 됐다는 얘기를 듣고 ‘이제야 한숨 놓겠다. 나도 내 일 열심히 해야겠다’는 문자를 보내왔다”며 기뻐했다.
이어 고 아나운서는 “전날 거의 잠의 설쳤다”며 “오락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이휘재와 이혁재가 도와줘 많이 떨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처음 진행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무한지대 큐’와 ‘누가 누가 잘하나’를 진행하고 있는 그녀지만 아무래도 ‘스펀지’는 이들 프로그램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 탓에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그러면서 “친구에게 얘기하듯 편안하게 얘기하는 버릇을 들여야 할 것 같다”며 “오락 프로그램은 순발력과 재치를 많이 요구하는 것 같다.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말해야할지를 생각하다가 말하는 기회도 많이 놓치고…. 많이 노력해야겠다”며 첫 진행에 대한 아쉬움을 덧붙였다.
고 아나운서는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현재 '스펀지'를 비롯, 2TV '무한지대 큐'와 1TV '누가 누가 잘하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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