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감독, '서울의 변화'를 예고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1.08 12: 48

'프로 의식 없는 선수들은 필요없다'.
세뇰 귀네슈(54) FC 서울 신임 감독이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팀의 변화를 예고했다. 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귀네슈 감독은 "프로답지 못한 선수들은 우리 팀에 필요없다" 며 선수들에게 프로의식을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서울 선수들에게 프로 의식 결여를 느낀 것은 지난 7일 가진 상견례에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과 인사하러 갔는데 한국의 문화 때문인지 나를 어려워하는 느낌이 있었다" 며 "프로 선수라면 감독과 친구처럼 잘 지내야 한다. 분명 그들은 좋은 기술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또한 귀네슈 감독은 "리그 시작 전 2달 간 선수들을 연구할 것" 이라며 "선수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다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다" 고 말하며 훈련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이 밝힌 변화는 바로 공격적인 시스템 변화. 그는 "경기를 보면서 패스미스가 상당히 많다라는 것을 느꼈다" 며 "미드필더들이 공을 잘 못 받고 수비에서 공을 많이 차줄 때가 많았다. 우선은 공격적으로 시스템의 변화를 꾀할 것이며 수비, 허리, 공격이 하나로 잘 연결되게끔 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서울 공격의 핵이었던 히칼도가 팀을 떠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귀네슈 감독은 "히칼도와 팀이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올 시즌은 함께하지 못한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선수단을 잘 분석한 이후 이적 관련 작업을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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