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대전 입단, 전남 이적 '동의'
OSEN 기자
발행 2007.01.08 15: 03

원 소속구단인 전남의 이적 동의로 '잊혀진 천재' 고종수(30)의 대전 입단이 확정됐다.
전남은 8일 "고종수가 전남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재기에 성공하길 기원한다"며 "전남의 연고 선수인 고종수는 한국 축구의 귀중한 재산으로 프로축구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전에서 공식 요청해올 경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남 구단 관계자는 "고종수와 대전측에서 아직 공식적인 협조요청을 해오지 않았지만 이적료 없이 무조건 동의서를 써주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고종수는 지난 2005년 전남에서 사실상 퇴출된 뒤 2년만에 K리그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고종수는 대전과 입단협상을 사실상 마무리지었지만 지난 2005 시즌 정규리그에서 절반을 뛰어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조건에 충족되지 못해 대전행을 완료하려면 전남의 이적협조가 필요했던 상태였다. 특히 전남측에서 고종수에 대한 이적료를 요구할 경우 고종수의 대전행은 물건너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남측에서 이적료 없는 적극 협조 요청을 밝혀옴에 따라 고종수의 대전 이적은 확정됐고 이날 오후 4시 반 약식으로 입단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2007 시즌부터 대전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고종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고종수는 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 11일 떠나는 키프러스 전지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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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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