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킬러' 우에하라, "올림픽 예선 안나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1.08 17: 37

이승엽의 동료이자 요미우리 에이스인 우에하라 고지(32)가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 불참 의사를 나타냈다.
우에하라는 지난 3월 WBC 일본대표로 참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과의 4강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우에하라는 아마시절부터 '한국 킬러'로 통했고 WBC 한국과의 세 번째 대결인 4강전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2연패 수모를 끊었다.
그러나 WBC 대회에서 무리한 탓인지 정작 자국리그에서는 두 차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과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8승 9패에 그쳤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실패, 팀의 하위권 추락의 원인을 제공했다. 연봉도 3억 4000만 엔에서 3000만 엔 삭감되는 수모를 당했다.
그래서인지 우에하라는 오는 11월 하순 대만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 대회를 앞두고 "이제는 젊은 선수들이 출전해 야구계의 분위기를 살려야 된다. 이젠 시즌만 생각하고 싶다"며 요미우리 투수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에하라는 8일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의 자이언츠 구장에서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우에하라는 이날 첫 훈련부터 강도높은 훈련 메뉴를 소화했다. 하반신 강화에 중점을 두고 비탈길 달리기 등 약 3시간 동안 땀을 훌렸다. 오른쪽 팔꿈치 고장 우려로 캐치볼은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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