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34점 폭발' 삼성생명, 국민은행 완파
OSEN 기자
발행 2007.01.08 19: 58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특급 용병 로렌 잭슨(34득점, 3점슛 5개, 7리바운드)의 내외곽 가리지 않는 득점포로 용인 삼성생명이 천안 KB국민은행을 완파했다.
삼성생명은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 개막전에서 잭슨의 맹활약과 함께 변연하(14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종애(1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태은(8득점, 3점슛 2개, 2스틸)의 공격 가담으로 KB국민은행을 82-69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지난 5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개막전 패배 후 첫 승을 거뒀고 KB국민은행은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 패배 후 2연패를 당했다.
당초 가드가 부실한 삼성생명보다 김영옥(16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김지윤(12득점, 5어시스트) 이라는 특급 가드 2명을 갖춘 KB국민은행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KB국민은행이 수비 조직력을 미처 갖추기도 전에 3점포를 쏟아부으며 멀찌감치 도망가 이같은 예상이 일찌감치 빗나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박정은(5득점)의 연속 2개 2점슛으로 4-0으로 앞서나간 삼성생명은 5-2 상황에서 김세롱(7득점)의 2점슛과 자유투 2개, 잭슨의 자유투 2개로 11-2까지 달아났다. 이어 12-6 상황에서 잭슨, 박태은의 연속 3점포로 18-6으로 점수를 벌렸고 KB국민은행의 맹추격으로 22-18로 점수차가 줄어들자 잭슨, 김세롱, 변연하가 연속 3점포를 넣으면서 1쿼터를 33-19로 크게 앞섰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도 잭슨과 변연하의 공격을 앞세워 39-21이던 3분 10초 박태은의 3점포로 42-21, 더블스코어까지 달아나며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 때를 정점으로 KB국민은행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전을 펼쳤다.
정선화(10득점, 6리바운드), 김지현(2득점), 욜란다 그리피스(16득점, 16리바운드, 2스틸, 3블록)의 득점으로 28-42까지 쫓아간 KB국민은행은 3쿼터까지 54-67, 13점차까지 쫓아가며 추격의 여지를 남겨뒀고 경기 종료 5분 8초전에는 이경희(6득점, 3점슛 2개)의 3점슛으로 69-76, 7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추격전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생명은 곧이어 변연하가 2점슛을 넣었고 이종애가 종료 2분 41초전과 종료 33초전에 연속 2개의 2점슛을 넣으면서 82-69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KB국민은행으로서는 69-78이던 종료 3분 24초전 정선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고 69-80이던 종료 1분 36초전 이경희의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더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 8일 전적
△ 용인
용인 삼성생명 82 (33-19 22-19 12-16 13-15) 69 천안 KB국민은행
▲ 삼성생명 = 로렌 잭슨(34득점, 3점슛 5개, 7리바운드) 변연하(14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종애(1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태은(8득점, 3점슛 2개, 2스틸) 김세롱(7득점) 박정은(5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 KB국민은행 = 욜란다 그리피스(16득점, 16리바운드, 2스틸, 3블록) 김영옥(16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지윤(12득점, 5어시스트) 정선화(10득점, 6리바운드) 이경희(6득점, 3점슛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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